한국인 평균 키, 100년 동안 얼마나 컸나
1896년에 태어난 한국 여자의 평균 키는 142.2cm, 1996년생은 162.3cm예요. 100년 사이 20.1cm, 이 자료에 담긴 200개 나라 가운데 가장 많이 자랐어요.
숫자로 보는 100년
NCD-RisC 연구팀은 전 세계의 신체 측정 조사를 모아 나라별로 태어난 해마다 성인이 된 뒤의 평균 키를 추정했어요. 한국 부분만 떼어 보면 이렇습니다.
| 태어난 해 | 남자 | 여자 |
|---|---|---|
| 1896년생 | 159.8cm | 142.2cm |
| 1930년생 | 164.8cm | 151.1cm |
| 1940년생 | 166.5cm | 153.9cm |
| 1950년생 | 168.3cm | 156.2cm |
| 1960년생 | 170.3cm | 158.1cm |
| 1970년생 | 172.3cm | 159.7cm |
| 1980년생 | 173.8cm | 160.9cm |
| 1990년생 | 174.6cm | 161.8cm |
| 1996년생 | 174.9cm | 162.3cm |
남자는 15.1cm, 여자는 20.1cm 커졌어요. 늘어난 폭으로 줄 세우면 남자는 200개 나라 중 3번째, 여자는 1번째예요.
세계 순위로는
키 큰 순으로 줄 세우면 1896년생 한국 남자는 200개 나라 중 151번째, 여자는 196번째였어요. 1996년생에서는 남자 52번째, 여자 57번째로 올라왔어요. 맨 아래쪽에서 세계 중간보다 위로 옮겨 온 셈이에요.
조선 사람은 얼마나 컸을까
NCD-RisC 자료는 1896년생부터라 그보다 앞은 다른 연구에 기대야 해요.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조선시대 유골의 넙다리뼈 길이로 키를 거꾸로 계산했더니, 남자 평균은 약 161cm, 여자는 약 149cm였어요. 15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해요(한국경제 보도). 수백 년 동안 제자리였던 키가 20세기 들어 한꺼번에 자란 거예요.
왜 이렇게 빨리 컸을까
한 사람의 키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, 나라 전체 평균이 몇십 년 만에 이만큼 바뀐 건 유전자가 바뀌어서가 아니에요.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영양, 위생, 감염병 감소 같은 환경이 나라 평균 키를 크게 움직인다고 봐요. 같은 시기 한국의 생활 환경이 그만큼 빠르게 달라졌다는 뜻이기도 해요.
출처: NCD-RisC, A century of trends in adult human height (eLife, 2016), 나라별 자료는 Our World in Data 정리본. 조선시대 키는 서울대 의대 해부학교실 연구를 다룬 보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