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상위 10%는 한 달 얼마부터
세계 인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, 한가운데와 상위 10%·1%는 한 달 얼마쯤일까요. 세계은행 소득 분포 자료를 한국 돈으로 바꿔 표로 만들었어요.
한눈에 보는 경계선
아래 금액은 혼자 사는 사람이 한 달에 세금을 뗀 뒤 쓸 수 있는 돈을 2025년 한국 물가로 바꾼 값이에요. 여럿이 한 월급으로 산다면 식구 수의 제곱근만큼 곱해서 보면 됩니다(2명 약 1.4배, 4명 2배). 식구가 늘어도 집세·전기요금 같은 돈은 나눠 쓰니까 사람 수만큼 곱절이 되지는 않거든요.
| 순위 | 세계 기준 | 한국 안에서 |
|---|---|---|
| 상위 50% | 54만 원 | 220만 원 |
| 상위 20% | 150만 원 | 330만 원 |
| 상위 10% | 260만 원 | 430만 원 |
| 상위 5% | 400만 원 | 520만 원 |
| 상위 1% | 850만 원 | 820만 원 |
세계 기준은 2010년 이후 전국 단위로 조사한 152개 나라, 약 72억 명을 인구로 가중해 합친 분포예요. 한국 안에서는 세계은행이 정리한 한국 가계 소득 분포(2016년 조사)를 같은 방식으로 바꾼 값입니다.
숫자를 읽는 법
세계 사람의 절반은 혼자 산다고 쳤을 때 한 달 54만 원보다 적은 생활 수준으로 살아요(표의 금액은 모두 한국 물가로 바꾼 값이에요). 상위 10%의 문턱은 260만 원, 상위 1%는 850만 원쯤이에요. 혼자 사는 직장인이 실수령 260만 원을 넘으면 세계 기준으로는 상위 10% 안에 든다는 뜻이죠.
그런데 한국 안의 같은 순위 금액과 나란히 보면 느낌이 달라집니다. 한국에서 같은 상위 10%가 되려면 혼자 살 때 430만 원이 필요해요. 한국 사람 대부분이 세계 기준으로는 위쪽에 있지만, 정작 체감은 한국 안의 줄에서 정해지니까 "나는 평범하다"는 느낌이 드는 게 자연스럽습니다.
왜 '혼자 사는 사람 기준'으로 바꿔서 보나요
세계은행 자료는 가구 소득을 식구 수로 똑같이 나눈 1인당 값이에요. 아이와 은퇴한 부모도 한 사람으로 세니까, 이 값과 직장인 한 사람의 월급을 그대로 견주면 내 순위가 실제보다 훨씬 위로 나와요.
그래서 OECD가 나라끼리 생활 수준을 비교할 때 쓰는 '균등화 소득'으로 맞췄어요. 가구 소득을 식구 수의 제곱근으로 나누는 방식이라, 혼자 사는 사람은 자기 소득 그대로, 네 식구는 가구 소득의 절반이 한 사람 몫이 돼요. 나라별 평균 가구원 수는 UN 자료를 썼어요.
조심해서 볼 점
- 나라마다 조사 연도가 달라요. 최근 자료가 2010년대 중반인 나라도 있어서, 그 뒤의 성장은 반영되지 않았어요.
- 일부 나라는 소득이 아니라 소비 지출로 조사해요. 소비는 소득보다 덜 퍼져 있어서 위쪽 끝이 실제보다 낮게 잡힐 수 있어요.
-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가계 조사에 잘 잡히지 않아요. 상위 1% 언저리 숫자는 특히 거칠게 봐 주세요.
- 나라 평균 가구원 수 하나로 바꾼 값이라, 같은 나라 안에서도 가구 형태에 따라 실제 순위는 달라질 수 있어요.
출처: 세계은행 Poverty and Inequality Platform(2017년 구매력 기준), Our World in Data 정리본. 계산 방법은 계산 방법과 출처에 있어요.